한참 뜨거운 여름 날,
새로운 니치향수 편집샵이 생겼다고 해서 척척 찾아가본 아로코!
쾌적한 매장에 듣도보도 못했던 여러 니치향수 하우스들! 줄지어진 향수들*_*
그리고 제 취향탐색과 하우스 설명, 향에 대한 이야기까지 너무나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상담해주시는 직원분들까지 완벽한 경험이였어요.
그래서 결국 저는 매장에서 지갑을 열었네요(?)
이 친구는..... 대단했어요.(?)
원래 목표는 스테판이였고, 갓 오브 파이어가 간 시기에 제일 맞는 향이였으나...
사랑을 잊은 로봇심장인 저에게 갑자기 냅다 뛰어들어온 강력한 유혹의 향..
설명해주실 때 연인에게 헌정하는 향수라고 말씀해주셨는데
명칭 자체가 M이라서 남자를 위한 향이라고 인지했었는데 다시 보니 반대였네요.
라파엘로가 연인인 마르게리타를 위한 헌정 향수라고 해요.
순수한 형태의 사랑을 축하하는 향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축하?... 는 잘 모르겠지만요.
> 매우 강력하고 압도적인 향수다 <
이 부분은 ㄹㅇ트루입니다^^
탑부분은 딸기, 플럼, 라즈베리, 블랙커런트 등 달직한 프루티향들이 반겨주는데
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정말 코가 가요 코가 가 ... (?)
전... 플로럴프루티 쳐돌이란 말이에여..
이미 여기서 저는 냅다 치이고 맙니다..
오 하느님 맙소사 하필 치여도 또 왜 100ml 단일 용량에 지갑을 위협하는 가격의 친구를 엮어주시는 겁니까....
하지만 중독성 있고 이 촉촉 스윗한 탑향을 킁킁대고 있자면
조금 있다가 아이리스 자스민 릴리 매그놀리아 등을 필두로 하는 플로럴향이 고개를 스윽 내미는데 이 부분에서 "아! 순수한 사랑의 형태??!" 가 이해가 됩니다.
제가 좋아하는 터키쉬 로즈도... 나오구요... (사랑)
살랑살랑 가벼운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이 연상되는 느낌이에요.
비누향 같게 느껴지기도 하구요. 약간 그 파우더리한 맛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.
그후에는 다시 달직한 느낌으로 대신 이번엔 프루티가 아니고
우디~머스크~바닐라~ 같이 피부에 챡 붙고 깔리는 느낌으로 변형되고 페퍼가 톡톡 치고 나옵니다. 절대 세지 않게요.
이게 대충 무슨 느낌이냐면..
정말 순수하고 잘 웃는 뭔가 그런 여성의 이미지였는데, 만나다보니 생각보다 강단있고 능력있고 멋진 이미지잖아..? 했더니 아니 또 밤에는 세상 이렇게 섹시할 수가 없네..?
매혹 그 자체의 인간..
그니까 반전의 매력과 완벽함을 갖춘 느낌이랄까요?
아니 이런 애한테 안빠진다고? 그럴리가 있나......
네.. 제가 빠졌어요... 퐁당.........우으읍,,..
심지어 엑스뜨레라서 미친 발향력과 괴물같은 지속력...
어찌... 사랑하지 않아....? 난 못해 그런거.. 이미 사랑에 빠졌어..
땀 뻘뻘 흘리면서 와서 그 더운 날에 어울릴 향은 아니였지만
만나자마자 아 이건^^ 나의 미래! 나의 가을겨울! 나의 F/W를 위한 향이야!!!
바로 느꼈어요^0^
설명은 내내 여자인 저에게 맞춰서 했지만,
플로럴프루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!
새로운 FW용 향수를 찾으셨다면!
미친 장악력과 괴물같은 지속력? 하 내가 원하던거야! 하는 분이라면
나의 마성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어버리고픈 누군가가 있는 분이라면(?)
판테온의 마성의 M 한사바리 어떠세요^^
괴물 용량으로 이 한병으로도 평생 쓸 수 있을 것 같아요(??)
헌정할 애인은 없지만 그..... 이 친구로 만들어볼게요(??)
정말 이 매혹에 다들 한번씩 발이라도 담궈보셨으면 좋겠어요.. 진..짜....사랑해....판테온....
(+ 홈페이지에서 후기 다 쓰고 업로드 눌렀는데 오류나서... 날리는 바람에 글이 또 달라졌지만.. 아무튼 M 사랑한다는 뜻 입니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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